재미교포 케빈 나(26 · 타이틀리스트)가 올시즌 미국PGA투어에서 여섯 번째로 '톱10'에 들었다.

케빈 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끝난 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69타(66 · 68 · 66 · 69)를 기록하며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케빈 나는 이로써 올 들어 출전한 투어 14개 대회에서 여섯 차례나 10위 안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케빈 나는 시즌상금(185만7069달러) 랭킹이 지난주 13위에서 1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위창수(37 · 테일러메이드)는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우승컵은 팀 클라크(남아공) 스티브 마리노(미국)와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돌아갔다. 통산 5승째다. 5홀을 남기고 2타차 선두를 달려 투어 첫 승이 기대되던 클라크는 막판 2개의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투어 183개 대회에 출전해 2위만 일곱 차례 한 클라크는 '우승을 하지 못한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통산 1270만달러)을 획득한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떼지 못했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