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금융주를 제외한 공매도가 재허용 됩니다. 이미 대차잔고 높은 종목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공매도 재허용 후 매매전략을 살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금융주를 제외한 공매도 재허용이 발표된 후 대차잔고 상위 종목들이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다음 달 공매도가 허용될 경우 공매도의 1차 대상이 될 것이란 예상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매도 재허용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생각보다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되며 펀더멘털이 양호한 대차잔고 상위 종목들은 도리어 매수를 고려하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공매도 제한조치를 내렸던 영국과 대만이 올 1월 공매도 재 허용했을 당시 증시 지수가 2주 정도 단기 영향을 받았을 뿐 이후 안정세를 보였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대차잔고 상위 종목 중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은 삼성중공업과 LG전자, SK 그리고 NHN등이 꼽혔습니다. 이 밖에도 외국인 입장에서 국내 시장의 공매도가 다시 허용될 경우 단기적으로 대만IT 롱(Long) 그리고 한국 IT 숏(Short) 전략 구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즉 최근 한국IT 보다 상승률이 높았던 대만IT 종목들 매수하고 국내 IT 종목을 공매도 등을 활용해 매도함으로써 동일한 금액의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란 것입니다. 이럴 경우 외국인의 매도로 최근 주춤하고 있는 원화강세가 약세로 돌아서고 공매도 등으로 단기 하락세를 연출한 IT주들의 경쟁력이 살아나며 좋은 매수기회를 연출할 것이란 시나리오입니다. 이런 분석의 근거에는 굳이 정부가 6월을 공매도 재허용의 시점으로 잡은 이유가 최근의 원화 강세기조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판단이 포함됩니다. 마지막으로 CJ와 LG 등 적정 주가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저 평가된 지주회사에 대한 매수 관점이 주문되기도 합니다. 동일한 그룹주에 대한 같은 포지션을 유지하면서도 지주회사와 자회사를 두고 롱-숏 전략이 구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