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경 파브(PAVV)배 스타워즈 대회에서 선두에 선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이 28일 최근 증권업계 '뜨거운 감자' 하이닉스를 신규 편입했다.

이 차장은 이날 개장 초반 하이닉스 5000주를 주당 1만1950원에 매수했다.

하이닉스는 이달 중순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지만, 오는 29일 신주의 상장을 앞두고 최근 큰 폭의 주가 조정을 받았다. 신주 발행가액이 현 주가보다 낮아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우려되서다.

여기에 내달 1일 공매도가 허용되면 공매도의 집중 타깃이 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져 매물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다.

그러나 하이닉스 주가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반도체 가격이 아직까지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최근 주가가 많이 빠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날은 9% 넘게 급등했다. 저가 매수세가 장 막판 몰린 것이다.

이 차장은 이 덕분에 하이닉스에서만 이날 하루 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는 이밖에 테크노세미켐 3000주와 에스엠텍 4000주를 신규 매수하고, 보유중이던 SK컴즈 한글과컴퓨터 등을 매도했다.

하이닉스의 평가이익에도 불구하고 한글과컴퓨터 등 일부 종목에서 손실이 발생, 이 차장의 누적수익률은 77.35%로 다소 떨어졌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