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평균수명이 80세와 가까워진 고령화 시대다.

평균수명을 80세로 본다면 보통 사람의 영구치는 18세 전후에 다 자라게 되므로 60년 동안 치아를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치아는 사고나 충치로 인해 손상되거나 노화로 인해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치아는 인체 유지를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1차적인 씹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중요하다. 치아는 씹는 기능, 발음을 올바르게 할 수 있는 기능 외에도 우리가 웃을 때 얼굴 표정을 아름답게 해 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아무리 반듯한 이목구비와 부드러운 미소를 가졌더라도 치아 사이가 벌어져있거나 모양이 고르지 못하면 미소가 어색해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 치아 교정 및 치아성형 과정에서도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인학 저널에 발표된 덴마크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고령 노인들이 치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노화가 촉진되고, 인지 능력도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플란트는 노화 방지를 위한 일차적인 방법이에요. 음식을 잘 못 씹게 되면 위에 부담이 되어서 소화가 잘 안되고 몸의 전체 기능에 문제가 오는 거죠. 음식을 잘 씹는 것이 치매 방지에도 좋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치아가 빠지거나 없는 경우에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 나면 씹는 힘이 향상되고 이와 같은 기능의 회복은 단지 영양 섭취 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까지 큰 영향을 준다’는 파크에비뉴치과 박동원 원장의 말이다. 박 원장은 뉴욕대학교에서 보철학과 임플란트학을 복수 전공했다.

"치아가 없으면 시각적으로 더 늙어 보입니다. 치근이 없어지게 되면 잇몸뼈가 시간이 지나면서 흡수되어 입 주변이 함몰되어 갑니다. 이럴 경우 쪼글쪼글한 주름이 잡히거나 입 주위 근육을 지탱하는 힘이 떨어져 얼굴 주름이 더 깊게 패이거든요. 아울러 아래턱이 나와 보이는 합죽이와 같은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본인의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일 수 있게 되는 거죠."

나이가 들 수록 치아와 잇몸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박 원장의 말이다. 임플란트가 치아의 건강을 위해 좋은 방법이지만 복잡한 시술의 경우는 3~4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일반인은 기본적으로 치과 치료에 대해 공포가 많기 때문에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박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시의 통증이 염려되거나, 개인적으로 치과 진료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수면마취로 알려진 정맥진정요법을 활용해 통증 없이 치료 가능합니다."라고 전했다.

치아는 바로 신체의 건강과 연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평소에 좋은 습관을 들이면 치아의 충치도 방지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임플란트와 같은 치아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관리가 필수. 관리를 잘 못하는 경우에는 시술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이 건조해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잇몸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수시로 물을 많이 마셔 입 안을 촉촉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틀니용 칫솔을 사용해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하고 곰팡이나 세균의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세정제를 이용해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와 잇몸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박 원장의 조언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서예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