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급격한 이익증가 전망으로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9시18분 현재 LG상사는 전날보다 0.92% 오른 2만7350원을 기록 중이다. 중장 한때 2만7800원까지 치솟으며 전날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LG상사에 대해 상사에서 에너지개발 회사로 본격적인 변신이 시작됐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800원에서 3만7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상사가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조정시마다 매수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부터 E&P(에너지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기업가치의 중심이 상사부문에서 E&P로 큰 펀더멘털 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E&P 부문에서 140억원대 이익을 달성했던 LG상사는 올해 596억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0년에는 E&P 부문 이익이 924억원까지 올라설 전망"이라며 "이미 오만웨스트부카 유전에서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고, 그 외 인도네시아 MPP 석탄광, 카자흐스탄 ADA 유전, 라푸라푸 동광에서의 이익증가도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중국 완투고 석탄광, 인도네시아 뚜뚜이 석탄광 생산과 올해 생산이 시작된 광구들의 생산량 증산이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이와 같은 E&P 부문 성과는 결국 LG상사 실적 개선요인으로 작용해 2009, 2010년 세전이익이 각각 83.9%, 40.9% 증가하는 실적모멘텀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