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홀' 이형철 "차승원과 드라마판 '쌍화점' 찍을때 손발이 오그라 들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BS 드라마 스페셜 ‘시티홀’(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 출연중인 연기자 이형철이 차승원과의 러브장면을 두고 “손발이 오그라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티홀’에서 극중 인주시 문화관광국장을 역임한 '이정도' 역을 맡아 열연중인 이형철은 지난 7일 방송분 중 미래의 상상 장면에서 차승원과 함께 하얀 잠옷을 입고는 동성애를 보여주는 듯한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내용이 공개되자마자 시청자들은 영화 ‘쌍화점’의 코믹버전이라는 평가와 함께 호평을 얻었다.
이에 대해 이형철은 “촬영당시 내가 차승원씨 허벅지 안으로 손을 넣는 장면도 있었다. 방송을 보니까 이 장면은 편집됐는데, 오히려 적절하게 잘 마무리된 것같다”며 “이 장면에서 차승원씨나 나나 웃음 때문에 NG가 많이 났다. 정말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라는 걸 처음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정도' 캐릭터에 대해 “정도는 출연진 중에서 유일하게 코믹함 없이 극에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라며 “시장선거에서도 사랑하는 아내 주화(추상미)의 편에 서는 게 아니라 미래(김선아)를 돕는다. 도움을 요청하는 주화에게 ‘너는 네 신념에, 나는 내 신념에 투표해’라고 할 만큼 뚜렷한 정치관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재단법인 나눔실천재단의 첫 ‘사랑 나누미’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형철은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봉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봉사나 선행은 시간이 나면 하는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는 거라 생각한다”며 “선행은 하면 할수록 중독성이 강한데, 많은 분들이 선행바이러스에 전염된다면 우리 사는 이곳이 좀 더 살기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형철은 “조만간 소시민들이 선택한 인주시장 신미래, 그리고 퇴사했다가 다시 인주시에 복직하게 되는 이정도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며 많은 시청을 부탁했다.
현재 ‘시티홀’은 동시간대 방영중인 KBS ‘그저 바라보다가’와 MBC ‘신데렐라맨’을 제치고 수목극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