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선덕여왕', 고현정의 재발견 vs 기대 만큼 실망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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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고현정, 엄태웅, 박예진 등 화려한 출연진들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MBC 대하사극 '선덕여왕'이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25일 첫 방송된 ‘선덕여왕’은 진흥왕(이순재)과 미실(고현정)의 관계, 그리고 미실이 정권을 장악하기 까지의 대략적인 배경을 그리며 화려한 볼거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미실 역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 고현정은 악역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소름돋는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 했다.
그러나 고현정의 연기 변신을 제외한 식상한 출연진들과 극 전개, 몇몇 연기자들의 '국어책 읽기식' 연기는 극의 흐름을 방해하며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고 있다.
'선덕여왕'이 '주몽' '대장금'의 제작진들이 다시금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전작들에 출연한 배우들이 비슷한 캐릭터로 출연하는 가 하면, 그와는 반대로 첫 사극에 도전하는 배우들을 기용해 어색한 연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는 것.
대표적인 인물로 마야 부인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연기자 박수진이 시청자들의 냉혹한 시선을 받고 있다. 첫 사극 연기 도전이었던 만큼 아직은 미비한 연기력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에 “뻔한 극 전개, 대작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고현정을 위한 드라마인가" "박수진의 연기에 한숨이 나왔다" “혼자만 따로 노는 것 같다" 등 냉정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날 ‘선덕여왕’ 첫 회에서는 신라 진흥왕(이순재)과 옥새를 관리하는 새주 미실(고현정), 그리고 그녀가 왕후에 오르기 까지의 과정을 그리며 서막을 알렸다. 특히 16%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시청자들의 혹평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떠한 선전을 할 지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