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6일 디스플레이업종에 대해 하반기 실적개선은 불확실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민천홍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질적인 LCD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수익성보다 LCD산업의 양적 팽창을 유지시켜온 중국시장 외에 미국 및 유럽의 LCD 수요회복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하지만 미국시장의 소비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LCD TV의 성장성은 유효하나 올해 하반기 LCD 수요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저가형 중심의 중국 LCD TV 수요강세에 따른 부담과 TV 세트 업체들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 예상, 대만 LCD업체들의 IT용 패널 생산 증대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 LCD 패널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트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이 예상되고 있고, LCD 패널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실적 개선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선호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 부문에 걸쳐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LG전자와 반도체·LCD·태양광 등 매출처가 다각화되고 있는 소디프신소재, 2차전지 재료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한 엘앤에프를 꼽았다.

목표주가는 LG전자 14만원, 소디프신소재 12만원, 엘앤에프 7만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