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중국이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구축에 6800억위안(약 100조원)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날 원격검침 시스템 개발업체인 누리텔레콤과 변전설비 자동화시스템 업체 태광이엔시는 주가가 중국발 훈풍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디지털 원격검침 계량기 공급업체로 스마트그리드 테마의 대표주로 꼽히는 옴니시스템도 가격이 6.3% 상승했다.

스마트그리드주의 이 같은 동반 강세는 중국 정부가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연간 680억위안씩을 지출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중국 증권가에서 나온 게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IT 기술을 접목,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