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차 핵실험] 주가 '출렁'…개인은 주식 쓸어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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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갑작스러운 핵실험 소식에 국내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는 주춤한 반면, 개인은 급락을 기회삼아 주식을 쓸어담았다.
25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2.98포인트, 0.92% 하락한 1390.77을 기록하고 있다.
계속되는 미국 증시의 약세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투자심리가 가뜩이나 취약해진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을 실행했다는 보도가 터져나오며 주가는 한때 순식간에 88포인트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500선이 위태롭기까지 했다. 전주말대비 포인트 급락한 505까지 추락해 급락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반등해 장중 1270원 가까이 치솟았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기 시작한 시각은 11시30분쯤으로, 장중 저점을 찍은 뒤 낙폭을 현재 수준으로 줄이기까지 약 20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금융시장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동안 투자주체들은 서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11시에 219억원 매도 우위였던 개인은 북핵 소식이 터져나오며 주가가 걷잡을수 없이 하락하자 이를 매수 타이밍으로 잡으며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 현재 273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11시 직전에 1000억원을 넘었던 외국인 순매수는 570억원대로 줄었다가, 지수의 낙폭이 줄어들면서 다시 1000억원 대로 회복했다.
기관은 매도 규모가 4000억원을 넘었다가 3895억원으로 축소되며 지수 낙폭을 줄이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순식간에 80포인트 이상 빠진 것이 과한 측면도 있고, 개인의 시장 전망이 나쁘지 않아 증시 대기자금도 풍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고객예탁금이 15조원 내외로 고점대비 둔화되기는 했지만 2~3조원 추가적으로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25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2.98포인트, 0.92% 하락한 1390.77을 기록하고 있다.
계속되는 미국 증시의 약세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투자심리가 가뜩이나 취약해진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을 실행했다는 보도가 터져나오며 주가는 한때 순식간에 88포인트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500선이 위태롭기까지 했다. 전주말대비 포인트 급락한 505까지 추락해 급락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반등해 장중 1270원 가까이 치솟았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기 시작한 시각은 11시30분쯤으로, 장중 저점을 찍은 뒤 낙폭을 현재 수준으로 줄이기까지 약 20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금융시장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동안 투자주체들은 서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11시에 219억원 매도 우위였던 개인은 북핵 소식이 터져나오며 주가가 걷잡을수 없이 하락하자 이를 매수 타이밍으로 잡으며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 현재 273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11시 직전에 1000억원을 넘었던 외국인 순매수는 570억원대로 줄었다가, 지수의 낙폭이 줄어들면서 다시 1000억원 대로 회복했다.
기관은 매도 규모가 4000억원을 넘었다가 3895억원으로 축소되며 지수 낙폭을 줄이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순식간에 80포인트 이상 빠진 것이 과한 측면도 있고, 개인의 시장 전망이 나쁘지 않아 증시 대기자금도 풍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고객예탁금이 15조원 내외로 고점대비 둔화되기는 했지만 2~3조원 추가적으로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