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온 냉동고 및 동결건조기 생산업체인 일신랩(대표 홍성대)은 충북 증평군에 있는 장뜰영농조합법인과 혼합 가공식품 제조에 사용하는 동결건조기 판매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동결건조기는 500㎏짜리 1기로 금액은 5억3000만원이다. 동결건조기는 식품원료를 영하 40도에서 동결한 뒤 진공상태에서 수분을 얼음 상태로 승화시켜 제거해 열로 인한 건조물의 조직구조 파괴가 거의 없다. 이로 인해 장기간 보관해도 색과 맛,향기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곡물과 채소를 이용해 혼합 가공식품을 만들어온 장뜰영농조합법인은 죽 · 선식과 유아용 이유식을 대량 생산하고,채소 과일을 이용한 천연 향신료 및 인삼 구기자 등 특작물 가공을 위해 이번에 대형 동결건조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홍성대 대표는 "그동안 동결건조기는 주사제 등 의약품 제조에 주로 이용돼 왔지만 최근 들어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해 식품가공에도 사용되기 시작했다"며 "이번에 영농조합법인에 대형인 500㎏짜리를 첫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대형 동결건조기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