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촛불 집회를 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3일 오후 다음 아고라에는 7개 가량의 추모 촛불 집회 청원이 이뤄지고 있다.

청원을 신청한 한 네티즌은 "봉화산을 오르는 그의 발걸음은 얼마나 무겁고 외로웠을까.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촛불을 밝히자"고 제안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조용한 추모 집회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조금이라도 오해 사지 않도록 간소하게 차려 입은 검정 옷에 촛불 하나로 그 분을 추모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구체적인 분향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이 커뮤니티는 다음 아고라 자유토론방을 통해 이날 오후 4시 서울 덕수궁 정문 앞에서 추모 분향식을 갖는다며 "검은 옷을 입고 와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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