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의 자동차 업체인 후지중공업은 2011년께 하이브드리차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후지중공업의 모리 이쿠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주력 중형차인 ‘레거시’의 새모델을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2010년대초에는 독자적인 하이브드리차를 시장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후지중공업은 회사의 최대 주주이자 하이브리드차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도요타자동차로부터 관련 기술을 제공 받아 자사 브랜드의 승용차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도요타와의 제휴관계를 하이브리드차로 확대시켜 이 시장에 참여하는 셈이다.

모리 사장은 어떤 차종에 하이브리드엔진를 얹을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그러나 궁극적으론 후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엔진에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도요타로선 하이브리드차의 주요 부품인 모터나 전지,제어장치 등을 후지중공업과 공동 사용함으로써 원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