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은 최근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위축돼 있으며 건설업체들은 당분간 보수적 경영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20일 삼성 사장단협의회에서 '부동산 시장 동향 및 전망' 강연을 통해 "부동산 시장은 미분양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질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건설업체들은 매출을 늘리는 공격적 경영을 하기 보다 수익관리에 치중하는 보수적 경영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회장은 중장기 주택수요 변화 요인으로 2018년부터 인구가 줄고 2016년부터 베이비 부머세대 비중이 줄어드는 것 등을 꼽았다. 또 초고령사회 진입,1~2인 가구 비중 증가 등도 주택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주택수는 280채 수준으로 일본,미국,프랑스의 400채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