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 컨설팅업체인 오토퍼시픽으로부터 '올해 최고로 급부상한 메이커'(2009 Rising Star)로 선정됐다.

오토퍼시픽은 작년 9~12월 신차를 구입한 2만5000여명의 북미시장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발표했다. 오토퍼시픽은 성능 안전성 구매경험 안락함 등 총 48개 조사 항목 중 현대차의 40개 항목 점수가 전년 대비 높아졌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 제네시스(준 럭셔리 부문)와 쏘나타(프리미엄 중형차 부문),기아자동차 스포티지(소형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부문) 등 3개 차종은 해당 부문 최우수 차량으로도 뽑혔다. 이로써 현대 · 기아차는 일본 도요타자동차(6개 차종),미국 포드(4개 차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부문별 최우수 차량을 보유한 메이커가 됐다.

조지 피터슨 오토퍼시픽 사장은 "경기 악화로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 기준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졌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신차 구매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