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들은 요금이 20%가량 싸고 직원들도 친절하지만 좌석이 좁고 진동이 심해 불편하다는 소비자 평가가 나왔다. 또 국내 4대 저가 항공사 중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이스타 항공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4대 저가 항공사 이용 고객 400명(각 1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승무원 친절성 등 인적 서비스는 71.5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그러나 기내 소음 · 진동,좌석 편의성 등 물적 서비스는 평균 59.7점에 머물러 종합 서비스 체계가 평균 63.4점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이스타 항공이 종합 만족도 67.0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 65.6점,에어부산 64.7점,애경 계열의 제주항공 62.3점 등의 순이었다.

요금은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평일 기준 5만7900~5만8800원으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의 7만3400원보다 평균 20% 정도 저렴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는 발권 때부터 줄을 서야 하고 출발 · 도착시 지연이 잦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가 이용하기에 적절치 않고 수하물 초과의 경우 엄격하게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짐 무게를 잘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