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와 ‘혜성’, ‘동탁’의 삼각관계 러브 라인이 형성되면서 본격적인 극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MBC 주말기획 드라마 '2009외인구단'(극본 황미나, 연출 송창수, 원작 이현세)가 ‘엄지’(김민정 분)와 ‘혜성’(윤태영 분)의 첫 키스 신을 선보이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방송될 5부에서는 ‘엄지’와 ‘혜성’의 첫 키스 신이 공개될 예정으로, 행복한 장면이 아니라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장면으로 그려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다시 만나게 된 ‘엄지’에게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이는 자기 자신에게 절망한 ‘혜성’이 ‘엄지’를 떼어내려 강제 키스를 하는 것. 그러나 이후 이 일은 오히려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게될 전망이다.

특히 제작진은 이번 키스신은 여타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키스신과는 달리 ‘까치’의 저돌적인 대쉬로 이루어지는 거칠고 강렬한 것이어서 윤태영과 김민정은 사전에 마치 액션팀이 합을 짜듯 서로의 각도와 몸짓을 여러 번 연습한 끝에 촬영이 됐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2009외인구단'은 1980년대와 90년대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린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브라운관으로 부활시킨 드라마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