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포스코의 내수가격 인하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와 판매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15일 출하분부터 내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격인하폭은 톤당 10만~17만원이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하 시기는 당초 예상에 비해 앞당겨졌으나 인하 폭은 시장 예상치보다 적다"면서 "이번 인하로 연간 매출액은 2조7000억원 감소가 예상되지만 인하 폭이 작아 하반기 영업실적은 상향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가격인하로 인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시장 정상화로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이번 가격 인하로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져 판매량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열연가격 기준으로 국내 유통가격은 73만원이지만 수입산 유통가격은 64만원에 불과해 포스코 가격과의 차이가 톤당 12만~21만원에 달했다. 이에 수요처들이 가격 인하 기대감으로 구매를 늦춰 판매량도 부진했지만, 이제 추가 가격 인하가 없어 판매량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또 "다른 강종에 비해 후판가격 인하폭이 작아 후판 단압밀 업체인 동국제강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