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 첫날 경쟁률이 1.53대 1(주관사 평균)을 기록했다. 청약대금도 1조원을 웃돌았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14일 "하이닉스의 청약 첫날 경쟁률은 지난 1월 경쟁률(0.19대 1)과 비교해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청약 공모 이틀째인 14일 대규모 청약이 예상된다"며 "첫날에는 주관사별 배정으로 증권사간 눈치싸움이 치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앞으로 인수합병(M&A) 가치도 반영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매력 등을 감안할 때 청약 후 대기 자금의 유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것.

앞으로 주가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D램 가격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우상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증자 후 업황 및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