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역세권 특성화 개발을 위한 토론의 장이 오늘 열렸습니다. 지역 경제를 한데 묶을 수 있는 개발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KTX가 우리 생활에 자리한 지 5년. 하지만 주변 역세권은 지역 경제와 제자리 걸음만 했습니다. 이 역세권을 중심으로 이제는 전국을 하나의 도시, 또 하나의 경제권으로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들은 역세권이 연계돼있지 않은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연계 교통 체계가 부족해 어려움이 있다. KTX, 광역철도, 도시철도, 버스 등 모든 교통 수단이 원활하게 연계되고 수단 간에 환승이 편리하도록 복합 환승 센터가 구축돼야 한다." 지역 교통과의 연결 고리를 찾아 역세권을 대중 교통의 중심지로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이를 위해 격자형인 철도망을 역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역세권의 고밀도 복합개발을 위해 역과 주변 지역의 개발을 합친 종합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는 지방 정부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기윤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중요한 것은 중앙 정부가 모든 것을 해선 안 된다. 지역이 각자 특색 있게 개발하고 중앙 정부는 그 개발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정부는 다음달 광역 경제권을 중심으로 지자체별로 의견을 모을 생각입니다. 정용식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 "6월부터 5+2 광역경제권을 중심으로 연계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지방의 혁신 도시나 기업 도시 같은 성장 거점들과 중복성과 연계성도 따져 발전 방안들을 검토할 생각이다." 내년 말 부산까지 이어지는 경부 고속철도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오는 8월까지 기본 구상을 끝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