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어 온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줄기차게 이어지던 '바이코리아'는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시장에서 4조2천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5월 들어서도 11일까지 5거래일동안 1조6천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1400선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12일부터 외국인들의 태도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매수강도가 눈에 띄게 줄면서 장중 순매도를 기록하더니, 결국 24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꾸준히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들의 매수여력에 한계가 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팀장 "우리 증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 부담이고 벨류에이션도 다른 나라보다 비싸다는 측면 때문에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강하게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환율이 하락하고 있고 주가가 이미 부담스러운 수준이여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또 환차익이나 단기 차익을 노리고 들어온 일부 외국인의 경우, 조만간 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이들 투기세력의 단기성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면서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