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구룡마을이 본격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 27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1500여 가구가 분양됩니다. 서울 강남구청은 11일 구룡마을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이같이 확정해 13일부터 26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구룡마을 개발구역 내에 연 면적 2만㎡의 노인복지시설을 만들어 지역 내에 거주하는 무의탁 노약자와 서울시가 추천하는 노약자를 입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철거민 수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00가구의 임대주택을 확보해 해결할 것"이라며 "지역 내 철거민은 1300가구 미만으로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추진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룡마을에 대한 정비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