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커버드 본드 10억 달러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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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아시아 지역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covered bond)를 발행했다고 7일 발표했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회사가 보유한 우량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유동화한 증권으로,투자자가 발행자에게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이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다른 특징이다.
국민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는 5년 만기이며 발행 금리는 연 7.25%로 결정됐다. 이는 투자자에게 최초로 제시된 예상 금리보다 25bp(1bp=0.01%포인트) 낮은 것이며 최근 발행된 기업은행의 5년 만기 10억달러 외화채권의 발행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커버드본드가 발행된 적이 없는데다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번 발행 성공으로 국민은행은 커버드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당초 발행 구조가 복잡해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을 깨고 발행 규모의 6배에 달하는 60억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는 아시아가 57%로 가장 많았고 미국 27%,유럽 16% 순이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국민은행에 앞서 지난해 일본 신세이은행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두 차례 커버드본드 발행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어려운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도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국내 은행들의 목표인 장기 외화자금 조달의 새로운 수단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국민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는 5년 만기이며 발행 금리는 연 7.25%로 결정됐다. 이는 투자자에게 최초로 제시된 예상 금리보다 25bp(1bp=0.01%포인트) 낮은 것이며 최근 발행된 기업은행의 5년 만기 10억달러 외화채권의 발행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커버드본드가 발행된 적이 없는데다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번 발행 성공으로 국민은행은 커버드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당초 발행 구조가 복잡해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을 깨고 발행 규모의 6배에 달하는 60억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는 아시아가 57%로 가장 많았고 미국 27%,유럽 16% 순이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국민은행에 앞서 지난해 일본 신세이은행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두 차례 커버드본드 발행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어려운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도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국내 은행들의 목표인 장기 외화자금 조달의 새로운 수단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