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꼽은 전통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친절한 고객응대'였습니다. 또 원산지 표시나 먹거리 안전의 문제도 개선해야 할 과제였습니다. 연사숙 기자가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전통시장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부들. 쇼핑환경은 개선됐지만, 적은 양을 구입할 때 상인들의 눈초리는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입을 모읍니다. "마트는 최소한의 물건을 사도 친절한데, (전통시장은) 주눅이 들어서 못산다." "옛날방식을 버리고 노력해야 한다. 고객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이 전통시장의 주 고객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소통마당을 개최한 결과 가장 불편한 점은 '친절부족'과 '카드사용 불가', 그리고 원산지 표시와 위생 부족 등이 꼽혔습니다. "시장에 가면 손두부라고 크기가 일정하지 않게 만든 두부가 있다. 맛있어 보이긴 하는데, 그 콩의 원산지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시됐습니다. "애 손잡고 마트에 가지, 재래시장은 안간다. 나이 있으신 분이 아니라 어린 세대들이 자꾸 이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청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지원체계를 정비할 계획입니다. "시장의 문제는 시설현대화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소비자인 주부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절실하게 친절이나 소포장의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 꼼꼼히 점검한 뒤 시책에 반영할 것." (S-촬영: 변성식, 편집: 김지균) 소비자가 왕인 시대. 깨끗하고 정비된 시장에서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는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