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1400 눈앞…"항공,여행,증권주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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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거래일 전 만해도 장중 1300선을 밑돌았던 코스피 지수가 4일 장 초반 1390선을 넘었다. 연휴 미국 증시의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 외국인 순매수 등 호재가 증시를 끌어 올렸다.
신종 인플루엔자(이하 신종 플루)의 확산과 미국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 등 악재가 나왔지만 증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증시가 악재에 내성을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이번주에 14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다만 미국 금융권의 스트레스 테스트(자본 충실도 평가) 결과 발표가 7일로 미뤄지면서 아직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았고, 월초까지 주요 경제지표 발표일정이 몰려있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점치면서도, 한편으로 변동장세가 나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랠리는 유동성 보강 기대감과 예상을 넘는 기업실적, 금융 시스템 안정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동반 강세에 힘입은 것"이라고 진단했으나 "시중 유동성이 직간접 상품으로 유입되는 속도는 예상만큼 빠르지 않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장이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를 테스트하는 과정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 지수가 1400선 부근에 진입하면서 가격 부담이 증가하고 시장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반등시 현금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했다.
대우증권은 미국 스트레스 테스트가 어느 쪽을 봐도 득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금융기관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명암이 엇갈리게 될 것이고, 결과가 좋더라도 흔히 말하는 재료의 노출이나 효용성 논란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관의 매수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는 점도 반갑지 못한 사실이다.
이 연구원은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의 매매 동향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보기 어렵다"며 "(지난 주 매수는) 주식비중 조절이나 단발성 매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기관은 3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돼 4일 오전 10시57분 현재 12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그 밖에 원·달러 환율의 급락이 수출주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도 악재로 꼽혔다.
그는 "시장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은 낮지만 변동성을 키울 요인들이 대기 중이어서 급하게 따라가는 매매보다 IT(정보기술), 경기소비재, 산업재, 소재 섹터를 중심으로 변동성을 적절히 이용하는 대응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큰 폭의 하락보다 이슈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돼 순환매 관점에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수기 진입단계에 서 있지만 신종 플루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항공, 여행주를 단기 매매하라고 권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거래대금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주가 유망하다고 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신종 인플루엔자(이하 신종 플루)의 확산과 미국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 등 악재가 나왔지만 증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증시가 악재에 내성을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이번주에 14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다만 미국 금융권의 스트레스 테스트(자본 충실도 평가) 결과 발표가 7일로 미뤄지면서 아직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았고, 월초까지 주요 경제지표 발표일정이 몰려있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점치면서도, 한편으로 변동장세가 나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랠리는 유동성 보강 기대감과 예상을 넘는 기업실적, 금융 시스템 안정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동반 강세에 힘입은 것"이라고 진단했으나 "시중 유동성이 직간접 상품으로 유입되는 속도는 예상만큼 빠르지 않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장이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를 테스트하는 과정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 지수가 1400선 부근에 진입하면서 가격 부담이 증가하고 시장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반등시 현금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했다.
대우증권은 미국 스트레스 테스트가 어느 쪽을 봐도 득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금융기관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명암이 엇갈리게 될 것이고, 결과가 좋더라도 흔히 말하는 재료의 노출이나 효용성 논란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관의 매수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는 점도 반갑지 못한 사실이다.
이 연구원은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의 매매 동향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보기 어렵다"며 "(지난 주 매수는) 주식비중 조절이나 단발성 매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기관은 3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돼 4일 오전 10시57분 현재 12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그 밖에 원·달러 환율의 급락이 수출주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도 악재로 꼽혔다.
그는 "시장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은 낮지만 변동성을 키울 요인들이 대기 중이어서 급하게 따라가는 매매보다 IT(정보기술), 경기소비재, 산업재, 소재 섹터를 중심으로 변동성을 적절히 이용하는 대응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큰 폭의 하락보다 이슈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돼 순환매 관점에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수기 진입단계에 서 있지만 신종 플루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항공, 여행주를 단기 매매하라고 권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거래대금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주가 유망하다고 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