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싸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인터넷에서 화장품을 샀다가 부작용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에 코리아나화장품이 3일 인터넷에서 안전하게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우선 제조일자부터 확인해야 한다. 현행 화장품법은 제조연월일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제조사마다 표기방식이 제각각이어서 기본적인 표시법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예를 들어 'M15.03.02'는 2002년 3월15일,'M0409411'는 2004년의 94번째(4월4일)를 의미한다. 'I03H30'은 알파벳 순서로 I가 9번째이므로 9월,03은 2003년，30은 날짜를 뜻한다.

또 화장품 사용기한(유통기한) 확인도 필수다. 특히 아스코르빈산 · 과산화화합물 · 효소 · 비타민E · 레티놀 같은 성분이 0.5% 이상 함유된 기능성 제품은 쉽게 변질될 수 있다. 사용기한은 'EXP(expire date) 05.05.2006'이나 'BBE(best before) 05.05.2006' 등으로 표시돼 있다. 30개월 이내에 변질되지 않는 제품은 개봉 후 사용기한을 화장품 통에 표시(뚜껑이 열린 모양의 로고)한다.

최근 정품의 반값 이하로 판매하는 샘플 사이트들이 많지만 샘플 구입은 자제해야 한다. 정상 유통된 제품이 아닌 경우 문제가 생겨도 보상받기 어렵고,제조일자가 없는 경우가 많아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믿을 만한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도 필수다. 전자거래 신뢰인증마크(eTRUST) · 안전마크(i-safe) 등을 확인하고,소비자피해보상보험 가입과 교환 · 환불 여부를 확인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