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정한 '스타기업'의 매출이 경기침체에도 신장세를 보이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1일 대구시는 이같은 성과가 알려지면서 다른 지자체가 이 제도를 벤치마킹하는 등 대구시의 스타기업 육성정책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혔다.

대구의 스타기업들은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평균 매출액이 전년보다 11.4% 늘어났다.

이들은 매출증대 등으로 517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하는 등 고용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엔에스텍의 경우 최근 코스닥에 상장했고 올해안에 6개 스타기업이 기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바코는 정부로부터 지역산업 선도기술개발사업비 26억원, 위니텍은 행정정보 DB구축사업비 30억원, 진양오일씰은 우수제조기술센터사업비 23억원을 지원받는 등 상당수 스타기업이 국비사업을 따내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런 성과 때문에 성남시는 성남산업진흥재단을 주무기관으로 선정해 스타기업 육성 프로젝트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3년간 매년 12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전시도 스타기업 육성을 위한 첨단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이란 이름으로 4년간 연평균 1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대구시의 스타기업 육성정책은 김범일 대구시장의 공약에 따라 2007년부터 매년 선정돼 발표되고 있다.

이 제도는 지역에서 기술경쟁력이 있고 성장가능성이 높는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선정,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으로 지역의 선도기업군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46개 기업이 스타기업으로 선정돼 있으며, 5월중으로 20여개의 기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100개 스타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며,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대구의 명품사업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연구원에 용역을 맡겼다"고 말했다.

대구 =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