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동양 중소형 고배당주식형펀드'에 대해 별 5개를 줬다.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는 비정기적으로 펀드를 분석하고 별의 개수로 점수를 매기고 있다. 만점은 별 5개다.

이 증권사 배성진 연구원은 29일 펀드심층분석 보고서를 통해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형펀드'는 2007년부터 2년간 최악의 수익률을 나타냈지만 펀드 매니저를 김성우씨로 교체한 2008년 10월 이후부터 최고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펀드는 20005년 3월 출시한 이후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지만 2007년부터 2008년 하반기까지 수익률의 급격한 악화로 수익률 최하위권을 나타낸 펀드였다는 것.

그렇지만 펀드매니저를 교체하고 2008년 10월16일 이후 6개월간 수익률이 42.10%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이 10.62%인 것과 비교할 때 압도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펀드매니저가 교체된 이후인 12월부터 이 펀드는 5개월연속 수익률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실제 김성우 동양투신운용 매니저는 "지난해 말 펀드를 맡으면서 주식이 많이 싸졌다는 판단이 들어 다소 공격적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다"며 "특정 업종을 선호하지 않고 개별 기업의 주가가 싸고 성장성이 주목되는 종목을 찾고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투신은 실제 11명의 리서치와 운용이 월 180회 가량의 기업탐방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말해 1인당 월 16개 기업정도를 탐방하는 셈이다.

배 연구원은 "이 펀드는 높은 EPS(주당순이익)성장율을 가진 기업 그리고 낮은 PER(주가수익비율)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가치형펀드와 성장형 펀드의 성격을 함께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배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100위내 종목들을 편입할 수 없는 운용 규정으로 중·소형주에 치중된 펀드"라며 "현재 중형주 비중이 89.4%로 압도적으로 높아 전형적으로 종목 선택에서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라고 진단했다.

다만 주식시장이 대형주 중심의 장세로 바뀔경우 시장수익률을 밑돌 가능성도 있는 점은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