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깜짝 실적을 거둔 영원무역이 실적 개선 기대로 강세다.

29일 오전 9시18분 현재 영원무역은 전날보다 3.30% 오른 909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영원무역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같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9% 성장한 111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달러 수출 수주가 7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영원무역의 지주회사 전환이 자사주 가치 부활과 영원무역 사업회사의 배당정책 개선 가능성 측면에서 주주들에게 우호적인 소식이라며 주가 재평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예상 평균 환율은 1258.8원으로 전년 대비 14.2%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고, 신규 바이어의 증가와 바이어들의 안정적인 수주 유지, 대형 벤더들의 수주 집중 현상으로 달러 매출도 한 자릿 수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경기 둔화 시 최적의 투자 대안"이라며 "원화 약세에 힘입어 올해 꾸준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출이 지속될 전망이고, 골드윈코리아와 해외공장으로부터의 지분법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경기와 무관한 실적과 주가 흐름이 예상돼 최적의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