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임직원들에게 사실상 멕시코 출장 중단을 지시했다.

두 회사는 27일 회사 내부 게시판을 통해 돼지독감의 진원지로 추정되고 있는 멕시코 출장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띄웠다.이 같은 지침은 돼지독감으로 이날 현재까지 멕시코에서 10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 오전 회사에서 멕시코 출장을 가능한 한 자제하고 출장이 부득이한 경우 사전 예방접종을 맞고 출장을 다녀왔던 사람들은 인사팀에 보고하도록 안내문이 발송됐다”고 말했다.

멕시코에 가전공장 등 2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돼지독감 발병과 관련해 현지 임직원들의 건강상태를 긴급 점검하고 있다.LG전자 역시 이날 임직원들에게 멕시코 출장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돌렸다.회사 관계자는 “출장이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예방접종을 맞고 출국하거나 의사처방을 받아 예방의약품을 복용하라는 내용의 안내서가 임직원들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