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경기침체와 미분양 증가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채용을 늘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쌍용건설은 (27일) 해외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확대되자 고급인력 확보 차원에서 대졸 신입사원과 전역 장교 50여 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인턴사원 20명과 3월 해외 토목시공 설계 경력직원 30명을 채용한데 이어 이번 채용으로 상반기에만 1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게 됐습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가장 어려웠던 외환 위기 이후에도 매년 50~60명씩, 총 7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며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차원에서도 신입사원을 꾸준히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쌍용건설은 현재 고도의 건설기술력을 요하는 9천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8천500억원 규모의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사우디 담수화 플랜트 등 6개 나라 13개 현장에서 총 3조원 규모의 해외공사를 수행중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