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국내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이 이어졌다.

외국인들의 경우 한국 주식의 비중을 과도하게 줄였다가 다시 채워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지 않는다면 매수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회사들 가운데 70% 가량이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내놓았다. 앞으로도 호실적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고, 2∼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긍정적인 분위기는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내일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수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 미국 금융기관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예비 결과 등 우려 요인이 남아있지만, 한국 시장은 아직 우호적인 요인이 더 많아 보인다.

시장의 관심이 실적에 모아지고 있기 때문에 깜짝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업종과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영업이익 전망치가 높아진 회사들이 다수 속한 화학, 전기전자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추천종목은 케이피케미칼, 금호타이어, 기아차, KCC, GS, SK에너지, 대한전선, 한화석화, LG화학, S-Oil, 하이닉스, 현대오토넷, 제일기획 등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