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3일 연속 상승해 1350선을 회복했다. 실적개선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60만원대에 안착했고 하이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IT(정보기술)주가 동반 상승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21포인트, 1.44%오른 1356.0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에 오전 중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된 덕분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1213억원, 1850억원 순매수하고 기관은 301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451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LG전자가 1분기 ‘깜짝실적’을 낸데 이어 삼성전자도 흑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8000원 오른 60만9000원에 마감, 종가기준으로 8거래일만에 60만원을 돌파했다.

IT주에 대한 투자심리 호전으로 LG전자(3.77%), LG디스플레이(4.36%), 삼성SDI(4.03%), 삼성전기(2.67%)도 나란히 상승했다.

하이닉스는 D램 가격 상승 기대감에 상한가를 쳤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메모리반도체 업체 엘피다는 다음달 D램 가격을 최대 50% 인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기전자업종은 4.16% 올라 업종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576억원 사들였고, 매도를 일관하고 있는 기관도 1070억원어치 매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내수부양책으로 중국 법인의 1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6.20% 상승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일진전기(상한가), LS산전(14.65%), 삼화콘덴서(상한가) 등이 급등했다.

북한이 개성공단 계약을 재검토하는 협상을 촉구했다는 소식에 현대상선(-0.75%)이 소폭 하락했다.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의 판매중단 쇼크로 부광약품은 8.31% 하락해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KT, KT&G, LG, LG화학, 삼성화재가 하락했고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신한지주, KB금융, SK에너지, 신세계, 두산중공업은 올랐다.

상승종목수는 586개, 하락종목수는 252개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26개, 하한가는 2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