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스톱 5’로 연기 데뷔식을 치른 가수 겸 연기자 이승기와 한효주가 4년 만에 정극 타이틀롤로 재회했다.

이승기와 한효주는 SBS 새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까칠남’ 선우환과 ‘당찬녀’ 고은성 역을 맡아 첫 정극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MBC '논스톱 5‘를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한 동기로, 이번 작품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추게 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새 특별기획 드라마 ‘찬란한 유산’(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 제작 발표회에서 이승기는 “사실 ‘논스톱’ 때는 내가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을 , 몸으로 연기할 때였다. 그러나 한효주는 동국대 동기이자 함께 데뷔한 친구지만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연기를 선보여 부러워했었다”라고 첫인상에 대해 회상했다.

이승기는 “그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다음에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함께하게 됐다”면서 “특히 한효주가 상대 배우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연기자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한효주는 “나 또한 ‘논스톱’은 데뷔작이라 많이 당황하고 두렵고 무서웠다. 그러나 편안한 인상의 동갑내기 이승기가 인사도 잘 받아주고 좋은 이미지를 남겨줬다”면서 “이번에 좋은 인연으로 작품을 하게 돼서 아직 내색은 못 했지만 반가웠다. 좋은 연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첫 정극에 도전하는 이승기는 “가수 출신이다 보니 연기 부족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 때문에 리허설도 충분히 하려는 편인데, 옆에서 묵묵히 리허설을 해주는 한효주가 너무 고맙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자 한효주는 “굉장한 노력파로 오히려 너무 캐릭터에 몰입해 카메라가 꺼진 후에도 까칠한 성격을 엿보인다”라고 농담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찬란한 유산’은 정처 없는 청춘들의 성장기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그리는 작품으로, 오는 25일 첫방송 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