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군용 수송함을 수주했다. 지난 주 주문을 따낸 쇄빙 예인선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 선박 수주다.

STX그룹은 21일 STX유럽(옛 아커야즈)의 자회사인 ‘STX프랑스 크루즈’가 헬리콥터 16대를 한꺼번에 운송할 수 있는 군용 수송함 한 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7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군용 수송함은 길이 199m, 중량 2만1000t 규모로, 헬리콥터와 함께 해군 450명과 공기부양 고속정(호버 크래프트) 두 척, 범용상륙정 네 척 등을 실어 나른다. 프랑스 생나자르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 초 인도될 예정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번 선박은 STX프랑스 크루즈의 지분을 보유한 프랑스 정부가 발주한 것으로, STX유럽과 프랑스 정부간 상호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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