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으로 올라서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축소, 다시 1330원대로 내려앉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10분 현재 지난 17일보다 5.5원이 상승한 1337.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17일보다 1원이 오른 133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늘리며 장중 1340원을 터치한뒤 133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여기에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상승폭을 더욱 확대, 장중 1340원선을 돌파한뒤 1340원 중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상승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자 환율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330원대에러 움직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작은 편"이라며 "전반적으로 글로발 달러화 강세 속에서 위쪽으로 방향을 잡은 뒤 코스피지수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씨티의 실적 호재 등에 상승 마감됐지만 국제 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화의 영향을 일부 반영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달러화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성향 속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10분 현재 지난 17일보다 0.44p 오른 1329.44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보다 6.17p 상승한 489.9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48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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