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LG전자에 대해 1분기 예상실적을 올려잡고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1분기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을 종전의 2182억원에서 3502억원으로 상향한다"며 "2009년 영업이익도 종전의 1조4150억원에서 1조8499억원으로 30.7% 올린다"고 전했다.

LG전자의 실적추정을 이같이 올린데에는 △ 휴대폰이 출하량과 이익률 측면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고 △가전이 빠르게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LCD TV 등의 선전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이 2분기부터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권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더불어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5363억원으로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가전부문이 본격 성수기 진입에 따라 이익이 대폭 증가하고 휴대폰도 신제품 출시에 따라 출하량이 늘어난다는 판단이다.

그는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의 실적을 분석해 보면 LG전자가 유럽지역에서의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의 상승 여력이 많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