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경기도 고양시 의생명과학캠퍼스에 BT 분야를 특성화 한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동국대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창업보육센터 신규건립지원사업으로 30억원,경기도로부터 6억원,고양시로부터 15억원 등 모두 51억원을 지원받아 생명공학과 바이오,BT에 특화한 창업보육센터를 건립키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2500평 규모의 센터에는 기술성과 성장동력을 갖춘 80여개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2010년 4월경 완공 및 입주가 시작될 동국대 BT창업보육센터는 중소기업청이 지정한 165개 대학창업보육센터 중 카이스트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주로 줄기세포치료제,천연물신약,유헬스(u-health) 기기,바이오 기능성 소재를 전문분야로 한 기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동국대 BT창업보육센터는 동국대 의생명과학캠퍼스 내에 위치해 대학 및 동국대 일산병원과 긴밀한 산학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국대 일산병원이 운영 중인 임상시험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신속한 임상시험 및 상용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임상연구,생산시설 등 창업 후 막대한 개발비와 시간이 소요되는 BT산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동국대 BT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게 되는 기업은 동국대 일산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투자유치와 각종 인허가 지원 등 기술의 사업화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태 동국대 산학협력단장은 "동국대 BT창업보육센터는 동국대 특성화 분야인 BT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입주기업의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고용창출과 중소기업육성,나아가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