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의 주연배우 송강호와 김옥빈의 패션 화보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송강호 김옥빈은 최근 패션 월간지 코스모폴리탄과 보그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 개봉을 앞둔 영화의 이미지를 한껏 살려내 눈길을 끈다.
코스모폴리탄 화보는 영화 속 중요한 키워드인 '욕망'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잡고 싶지만 잡히지 않는 욕망을 상징하는 듯, 하얀 연기 속에서 욕망을 뿜어내는 송강호와 김옥빈의 모습이 눈에 띈다. 카리스마 넘치는 송강호와 고혹적이고 몽환적인 김옥빈의 모습은 각자의 내재된 매력을 극대화시킨다. '박쥐'의 포스터를 촬영한 박지혁 작가가 촬영했다.
코스모폴리탄이 '감정'에 충실했다면 보그는 '스토리'에 집중했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김옥빈과 그의 목을 조르고 있는 신부 송강호는 엇갈린 시선으로 관 속에 누워있다. 영화 속에서 뱀파이어가 된 신부를 위험한 사랑으로 이끄는 태주(김옥빈)와 그의 유혹에서 벗어나 신의 사제로서의 본분을 지키고 픈 상현(송강호)의 고뇌와 의지가 사진 속에서 그대로 읽혀진다. 촬영은 스타 사진작가 조선희가 맡았다.
박찬욱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 송강호의 만남, 김옥빈의 파격 변신, 할리우드 공동 투자 제작 등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 '박쥐'는 오는 30일 개봉된다.
뉴스팀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