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 태화강서 멱 감고 뱃놀이를'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 태화강에서 오는 6월12일∼14일까지 3일간 물축제가 열린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물축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태화강에서 수영하거나 배를 타면서 맑은 물을 느낄 수 있는 용선대회, 고무보트 및 바나나보트 타기, 나룻배로 강 건너기 등의 행사로 이어진다.


전국수영대회는 태화교 상류 용금소∼남산사 앞 구간에서 전국의 수영동호인 1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전국용선대회는 각급 기관이나 단체, 기업체가 팀별로 참가해 태화교∼울산교 구간에서 열린다. 강변을 따라 걷고 달리는 태화강사랑 시민걷기대회와 전국마라톤대회, 장사씨름대회등 다채로운 채육행사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는 고무보트와 바나나보트, 카누체험 등 태화강 수상체험행사가 번영교∼학성교 구간에서 열린다. 울산국제 락페스티벌, 태화강 7080음악회, 태화강 사랑 글짓기 대회, 전국 무선조종 모형자동차 경주대회 등 볼거리 행사도 준비된다.

개막식은 축제 첫날 태화강 특설무대에서 시민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기가수 공연과 불꽃놀이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태화강 물축제는 ‘죽음의 강’에서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태화강을 국내외에 알리기위해 2006년부터 매년 6월 태화강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08 태화강 물축제’에는 연인원 10만여명이 참여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올해도 생태환경 도시의 상징인 태화강에서 물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태화강이 세계적 생태하천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