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던컨 니더라우어 나이스 유로넥스트(NYSE Euronext) 최고경영자(CEO)가 3월 미국 증시 활황에 대해 “실제 거물 현금 투자자들은 아직 사태를 관망중”이라며 과열을 경고했다.나이스 유로넥스트는 지난 2006년 뉴욕증권거래소와 프랑스 파리,네덜란드 암스테르담,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3개국 증권거래소가 합병해 만들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3월 증시가 광범위한 경제회복 기대로 상승 랠리를 벌였지만 이는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 투자자들에 의해 장이 움직였다며 니더라우어 CEO가 이같이 말했다고 15일 보도했다.아직 큰손이나 장기 투자자들에 의한 상승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니더라우어 CEO는 “거래량이 늘고 거래지표가 좋아진다고 해서 경제위기의 최악국면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거래되는 주식들은 소수의 꾼들에 의한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실제 큰 돈을 쥔 투자자들은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며 “그들은 3월에 보였던 상승장이 사상누각이 아니라 현실이길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니더라우어 CEO는 이어 “6월이나 7월경에 또다른 랠리가 찾아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여름철 랠리가 경제회복의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