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현대건설 채권단은 49.6%의 현대건설 보유지분 중 35%만 남기고 나머지는 시장에서 매각키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15일 현대건설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최소 지분인 35%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을 각 채권은행의 의결권 비율에 따라 처분할 수 있도록 매각 제한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20일 산업 우리 국민 신한 하나 씨티은행과 농협 현대증권 등 9개 채권금융기관의 서면결의를 거친 뒤 주주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또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현대종합상사에 대해서는 우선인수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때까지 채권은행들이 개별적으로 주식을 매각할 수 없도록 지분을 동결시키기로 했다. 하이닉스에 대한 유상증자 등 유동성 지원방안도 은행별로 의사결정을 취합,20일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