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이처럼 수능 성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의 유일한 일반계 고교인 장성고등학교의 힘 때문이다. 반옥진 장성고 교장은 "2008년 수능을 본 학생들이 3년 전인 2005년 입학했을 때 '따라잡기반'을 만든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따라잡기반'은 학생들이 처지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반이다.
또 이 학교는 특정 과목에 뛰어난 학생을 대상으로 과목별 심화반을 편성,4~5명씩 그룹을 만들어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반 교장은 "수학은 여러 가지 문제해결 방식이 있다"며 "각 그룹이 나름의 해법을 내세우고 토의를 진행해 수준 높은 문제해결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