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가 연 2%대까지 내려앉았다.

14일 삼성 대우 동양종금 미래에셋 한국투자 등 12개 증권사의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평균 금리는 연 2.62%로 나타났다. 이날 새로 RP형 CMA에 1000만원을 맡기면 90일간 받을 수 있는 이자가 6만4609원(세전)에 그친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5% 이상의 이자를 주면서 재테크 통장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3%대)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낮아진 CMA 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증권사들이 이에 맞춰 CMA 금리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삼성증권은 작년 11월 RP형 CMA 금리를 연 5.35%로 적용했으나 이후 금리를 7차례나 내리면서 현재 2.5%까지 떨어졌다. 우리투자증권도 작년 10월 연 5.65%까지 높였던 RP형 CMA 금리를 7차례 내려 지금은 2.5%만 지급하고 있다. 작년 11월 5.6%의 금리를 주던 대우증권 CMA도 2.6%로 떨어졌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