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코스피 지수 하락으로 낙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으로 올라서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원이 내린 132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 소식에 전날보다 9원이 하락한 13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국내 증시 하락세로 낙폭을 만회하며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0분 전날보다 7.20p 하락한 1331.06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58p 내린 501.6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1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어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GM 파산 우려와 은행 실적에 대한 기대가 팽팽히 맞서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5.57p(0.32%) 하락한 8057.81을 기록했다. 하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0.77p(0.05%) 오른 1653.31로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S&P 500지수도 2.17p(0.25%) 상승해 858.73으로 마쳤다.

그러나 간밤의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1321/1326원에 호가를 출발한 뒤 장중 1320원대 초반 레벨에 머물렀다. 최종 호가도 1317/1325원에 형성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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