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방송-취업매거진]공무원 시험 17만명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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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 나왔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이죠. 9급 공무원과 경찰 공무원 시험에 17만명 응시했다면서요?
공무원 시험을 보려는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향해 분주히 움직였는데요.
9급공무원과 순경 경찰공무원 시험 응시생 17만여명이 전국 각지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먼저 행정안전부는 국가직 9급 공무원 2천374명을 선발하기 위한 필기시험을 전국 157개 시험장에서 치렀는데요.
행정직과 기술직 등 18개 직류에서 9급 공무원을 뽑는 이번 시험에는 14만879명이 지원해 평균 59.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경찰청도 올해 순경 채용 필기시험을 실시했는데요.
순경 채용 필기시험은 이날 오전 11시 16개 지방경찰청 32개 고사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전체 경쟁률은 1천264명 모집에 3만6천469명이 지원해 평균 28.8대 1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들 채용 소식 살펴보죠?
일부 대기업들이 원서접수를 끝낸후 이제 적성검사와 면접을 앞두고 있죠?
상반기 채용이 진행되면서 각 기업의 면접 일정도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CJ, 포스코,STX, 대림산업 등 주요기업들이 4월말부터 6월초에 걸쳐 면접전형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특히 올해는 STX, CJ 등의 기업이 영어평가제도를 바꾸는 등 면접전형에 변경된 사항도 있으므로 지원하는 회사의 면접에 관해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각 기업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죠.
먼저 CJ그룹 점검해보죠?
CJ그룹은 상반기에 170여명을 채용하는데요.
지난 8일 서류접수가 마무리 됐고, 인지능력검사와 BJI 테스트가 지난주 토요일(4월 11일) 치러졌습니다.
또 임원면접이 4월 25일~30일, 역량면접이 5월 중순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1차 면접인 임원면접은 집단토론면접으로, 사전에 부여된 특정주제에 관한 찬반토론입니다. 찬성과 반대에 관계없이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 하며, 1시간 가량 소요되므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차 면접은 역량면접으로 지원자가 지원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과거 행동을 질문하고 탐색하여 미래 퍼포먼스를 예측, 평가하게 됩니다.
역량면접은 2인 1조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약 1시간 정도 진행합니다. 한 사람에 긴 시간을 부여해 꼼꼼히 살피는 만큼, 자신의 행동이나 경험을 부풀려 과장되게 표현하기 보다는 솔직하게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CJ의 올 상반기 채용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영어평가제도입니다. OPIc을 통해 채용과정 중 영어구사 능력을 직접 테스트했던 CJ는 올해부터 역량면접 시 영어말하기 시험 성적(OPIc 또는 토익 스피킹)을 제출하는 것으로 채용절차를 변경했습니다. 또한 2009년 하반기부터는 입사지원서 작성시 영어회화 성적을 반드시 기입하는 것으로 제도를 확정지을 계획입니다.
포스코 그룹 채용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포스코는 상반기 1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을 위해 4월말에 1차 면접을, 5월 말에 2차 면접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포스코는 면접 전형이 매우 까다로운 기업 중 하나로, 일단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나면 1차 면접으로 직무역량평가를 치르게 됩니다.
이는 총 네 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그 중 AP(문제해결사례 분석발표)는 제시된 업무과제에 대한 분석, 발표 및 질의 응답을 통해 개인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단계입니다. 면접 전 분석 자료를 나누어 준 뒤 지원자에게 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게 하는 것입니다.
GD(제시주제에 대한 집단 토론)는 제시된 주제에 대해 6~7명이 벌이는 집단 토론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조직적 업무 수행능력을 평가하게 됩니다. 또 ST(이력/조직 적합성, 전공지식)는 조직 적합성을 평가하는 면접(ST1)과 전공지식을 평가하는 면접(ST2)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포스코는 다른 기업과는 달리 면접 전형 안에 별도로 전공 면접을 포함시킬 만큼 전공 지식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지원자는 면접 전 이에 관해 철저히 학습해 두어야 합니다.
이 밖에도 원어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어 구술능력을 평가하는 OT(영어 구술 능력 평가)와 인성검사(기본인성, 심리적안정성검사)도 1차 면접에 포함됩니다.
2차 면접이자 최종면접인 가치적합성 평가(VT)는 입사지원자의 기본인성 및 가치관, 태도 등을 평가하는 단계로 인사담당임원과의 면접으로 진행되며 1인당 10~20분이 소요됩니다.
포스코의 경우 개인 성장에 대한 목표가 분명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인재를 선호하므로, 면접 과정에서 이러한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STX그룹은 어떤가요?
STX 같은 경우는 올 상반기 그룹 공채로 500여명의 인력을 채용키로 하고 지난 4일 서류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이달말에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의 지역에서 인적성검사를 치를 예정이고, 5월 중순에 영어회화 테스트와 1차 면접이, 5월 말에는 2차 면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류심사에서 합격한 지원자들은 인적성검사(SCCT-STX Creativity & Challenge Test)를 통과한 후 영어회화 테스트에 응시해야 합니다.
STX는 지난 해까지 실시했던 자체 영어회화 면접을 공인인증 영어 회화시험으로 변경했습니다.
단 일정 수준 이상의 공인인증 외국어 회화시험 성적을 보유하여 입사지원서에 기재한 경우 테스트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1차 면접은 영어회화 테스트와 PT면접, 역량면접, 집단토론면접으로 구성되며 PT면접은 STX 산업군 관련 전공지식과 활용능력을 측정하게 되며 주어진 과제에 대해 개별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홈페이지와 관련 기사들을 참고하여 STX의 연혁 및 사업분야에 관해 상세히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도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시사주제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측정하는 집단토론면접, 입사지원서를 토대로 지원자의 지원동기, 열정, 가치관 등이 STX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평가하는 역량면접, 제 2외국어 우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 2외국어 면접이 1차 면접에 포함됩니다.
특히 집단토론면접은 시사를 주제로 하는 만큼 문제 해결능력 외에 지원자의 시사상식을 테스트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평소 사회 전반에 관심을 갖고 각각의 이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2차 면접인 최종면접에서는 그룹 회장 및 사장단 면접으로 기본 인품 및 직장관, 가치관, 미래 포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