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채권을 함께 편입하는 혼합형 펀드의 1년 수익률이 플러스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펀드 · 증권 관련 정보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으로 국내 혼합형 펀드의 1년 수익률 평균은 -2.24%를 기록,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23.88%)를 크게 앞질렀다.

혼합형 펀드의 수익률 회복세는 최근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일만 하더라도 혼합형 펀드의 1년 수익률은 -10.24%였지만 한 달여 만에 손실폭을 크게 줄여 원금을 거의 회복했다.

혼합형의 최근 수익률 호조는 채권 가격이 강세를 보인 데다 증시까지 크게 상승한 덕분에 채권과 주식에 모두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1년 수익률이 12.42%로 국내 혼합형 펀드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은 '한화챈스채권혼합1'은 최근 증시 상승으로 1개월 동안 9.28%의 높은 수익을 냈다. 'KTB알파플러스혼합7'도 1개월간 5.61%의 수익을 낸데 힘입어 지난 주말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이 10%를 넘어 섰다.

이 밖에 'KTB엑설런트주식혼합'도 1개월 수익률이 9.90%를 기록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