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훈, 30여년만에 '새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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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30여년 전 만든 '롯데훈(訓)'과 '회장 경영방침'을 표기한 액자가 롯데 사무실에서 사라지고 그 자리에 신동빈 부회장 주도로 선포한 '2018년 비전'을 담은 액자가 걸린다.
롯데 계열사들은 그룹 정책본부 지침에 따라 9일부터 사무실 벽에 걸어놓았던 그룹훈과 회장 경영방침 액자를 '2018년 비전' 액자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그룹훈과 경영방침은 신 회장이 1970년대 창안한 것으로,경영지침과 임직원들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을 담고 있다. 새 액자에는 지난달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2018년 비전'과 경영방침,핵심가치를 명기하고 있다. 비전은 '2018년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경영방침은 '핵심역량 강화,현장경영,인재양성,브랜드경영',핵심가치는 '고객중심,창의성,협력,책임감,열정'이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신동빈 체제'가 한층 강화될 것임을 알리는 상징적인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롯데 측은 "새 비전과 경영방침도 신 회장이 모두 승인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