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여수세계박람회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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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 준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경제위기로 민간자본 유치가 잇따라 불발되면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민간자본 유치작업이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박람회 조직위는 지난해 말 아쿠아리움과 숙박시설을 담당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숙박시설은 신청자가 아예 없었고 아쿠아리움의 경우 두산건설과 한화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 참여했지만 자금문제로 결국 탈락했습니다.
이밖에 조직위는 행사장 주변 주거단지인 엑스포 타운 건립을 위해 지난 1월 주택공사를 시행사로 지정하고 10월부터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채 1천억원이 되지 않는 아쿠아리움과 숙박시설 사업이 사업자를 구하지 못한 마당에 5천억원을 넘는 대형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성사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박람회조직위 관계자
"적극적으로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다. 시기가 도래했다 하더라도 기업의 관심이나 참여가 약한 측면이 있다."
또 장승우 조직위원장이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해 한동안 조직의 공백기가 불가피 한 것도 부담입니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이전 박람회보다 1년 이상 빨리 세계박람회기구의 인정을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자금조달과 위원장의 거취 문제가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