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 햇살로 졸음 운전이 늘면서 껌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8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이 회사가 2005~2008년 전국 3400여 점포의 월 평균 껌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4월 판매지수가 11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은 3월(112.0)과 2월(105.5) 순이었다. 올해도 3월 1일부터 4월 6일까지의 껌 판매량이 1월 1일부터 2월 6일까지의 판매량보다 46.3% 높았다.

판매지수는 상품의 월 평균 판매량을 100으로 놓고 100 이상이면 많이 팔린 것을 의미한다.

바이더웨이도 최근 3년간 월별 상품별 판매지수를 조사한 결과, 4월에 껌 판매지수가 109로 가장 높았다.

편의점 업계는 "화창한 봄 날씨가 지속되면서 운전이나 야외활동시 찾아오는 졸음을 쫓기위해 껌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에는 여성들이 치마 같은 가벼운 옷차림을 선호함에 따라 스타킹 판매량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와 바이더웨이의 4월 스타킹 판매지수는 각각 172와 166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들이, 야유회 등이 많아지면서 자연히 도시락과 삼각김밥 판매량도 4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GS25의 4월 도시락 판매지수는 146.1, 바이더웨이의 삼각김밥 판매지수는 109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GS25 영업기획팀 조만환 팀장은 "편의점 상품의 판매 증감이 계절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나타난다"면서 "특히 4월은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껌과 스타킹, 도시락 등이 가장 잘 팔리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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